꼬닥꼬닥 서귀포 도보여행 안내서 <따라나서면 서귀포가 보인다>

서귀포 어린이들의 아지트,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📚

하루에도 수십 번,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우리에게 잠깐의 ‘디지털 멈춤’도 쉽지 않습니다. 하지만 아주 가까운 곳에, 화면 대신 책을, 메시지 대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, 바로 작은도서관입니다.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펼치는 이 소소한 전환이, 요즘 시대의 진짜 휴식일지도 모릅니다.

서귀포시에는 모두 약 40여 곳의 작은도서관이 있습니다. 공립 2곳, 행정 지원을 받는 사립 8곳,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새마을작은도서관 약 30곳까지. 크진 않지만 책과 사람이 머무는 작은도서관은 동네 아이들에겐 아지트이고, 어른들에겐 잠시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입니다. 그렇게 한 공간에 모인 아이와 어른이 같은 책을 읽고, 이름 모르는 이웃과도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.

안덕면 동광로에 자리한 동광해바른작은도서관은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영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 이곳을 지키는 이미지 사서님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기억하고, 그 눈높이에 맞춰 책을 골라 건넵니다. 책이 장난감처럼 가까운 존재가 되는 곳, 이곳은 동네 아이들에게 가장 편안한 아지트입니다.

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동광해바른작은도서관🏛️의 이야기를 시작으로, 서귀포시 곳곳의 작은도서관 정보를 담은 지도🗺️를 함께 소개합니다.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읽기 좋은 책📚 추천도 실었습니다. 이번 주말에는 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, 작은도서관에서 나만의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?

동광해바른작은도서관 이지미 사서님이 직접 고른 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. 아이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, 어른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들입니다. 책을 읽는 짧은 시간 동안,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말을 건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.